코스피, 공포 딛고 3%대 반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앵커]
어제(5일)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했던 코스피는 오늘(6일) 3% 넘게 반등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도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미국발 침체 공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의 금리 인상 여파와 세계 반도체 경기 등이 아시아 증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포에 떠밀렸던 증시 분위기는 하루 만에 180도 달라졌습니다.
가파르게 오르며 장을 시작해, 코스피는 3.3% 오른 2,520선에, 코스닥은 6% 넘게 뛴 730선에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증발했던 235조 원 가운데 86조 원 넘는 시총을 되찾은 셈입니다.
너도나도 주식을 내던지자 폭락 장 진정을 위한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던 어제와 반대로,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 고수익 자산 투자) 자금에 대한 청산, 이런 가능성을 감안 하더라도 낙폭 자체가 조금 과도한 것이 아니냐,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기술적인 반등(입니다)."]
급락했던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일본 닛케이지수는 10% 넘게 뛰며 사상 최대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침체 공포를 다소 걷어낸 모습이지만, 우려가 완전히 가셨다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재만/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 : "지금부터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라든가 다음 달 초에 나오는 미국의 실업률 고용지표 이런 것들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는다라는 거를 어느 정도 보여줘야 되는…."]
특히 불안한 중동 정세와 일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이동은 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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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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