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글 내려달라"…'빌린 굴삭기 되팔이'한 사기꾼의 부탁
장영준 기자 2024. 8. 6. 21:00
소형 굴삭기 6대를 대여했다가 도난당했다는 피해 업주의 제보가 오늘(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굴삭기 대여 업체를 운영하는 업주로, 지난달 18일 한 남성으로부터 "상하수도 공사를 하는데 소형 굴삭기 1대가 필요하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남성은 자신을 건설업자라고 소개하고, 제보자에게 사업자등록증 등 기본적인 증빙 서류를 보냈는데요.
이를 확인한 제보자는 남성을 직접 만나 굴삭기 1대를 빌려줬습니다. 당시 대여 계약서는 팩스로 받았다는데요.
다음 날 제보자는 "상하수도 공사 구간이 길다. 굴삭기를 더 놓아야겠다"라며 추가 요청하는 남성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거듭된 요청으로 남성이 빌려 간 굴삭기의 수는 총 6대입니다.
━
문경에서 일한다더니 '연락 두절'된 남성
━
지난달 30일, 제보자는 남성이 말한 장소로 굴삭기를 옮겼습니다.
제보자는 식사 후 우연히 빌린 굴삭기를 화물차에 싣는 남성의 모습을 발견했는데요.
제보자가 굴삭기를 화물차에 싣는 이유를 묻자, 남성은 "문경에도 공사 현장이 있다. 그쪽으로 장비 옮겨 일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당시 화물차 기사 역시 "문경 가는 거 맞다"고 제보자에게 말했는데요.
그런데 제보자, 이 만남 후로 "남성과 연락이 되질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성이 연락을 안 받자, 제보자는 남성이 보낸 사업자등록증 정보를 검색했는데요. 남성이 말한 '건설'과는 무관한 글만 나왔다고 합니다.
대여 계약서를 보낸 팩스 번호 역시 용인의 한 문구점 주소였습니다.
━
지난달 30일, 제보자는 남성이 말한 장소로 굴삭기를 옮겼습니다.
제보자는 식사 후 우연히 빌린 굴삭기를 화물차에 싣는 남성의 모습을 발견했는데요.
제보자가 굴삭기를 화물차에 싣는 이유를 묻자, 남성은 "문경에도 공사 현장이 있다. 그쪽으로 장비 옮겨 일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당시 화물차 기사 역시 "문경 가는 거 맞다"고 제보자에게 말했는데요.
그런데 제보자, 이 만남 후로 "남성과 연락이 되질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성이 연락을 안 받자, 제보자는 남성이 보낸 사업자등록증 정보를 검색했는데요. 남성이 말한 '건설'과는 무관한 글만 나왔다고 합니다.
대여 계약서를 보낸 팩스 번호 역시 용인의 한 문구점 주소였습니다.
━
커뮤니티에 글 올리자...남성, 대뜸 "글 내려달라" 연락
━
결국 제보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연락되지 않았던 남성이 먼저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남성은 "오토바이 사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비를 팔았다"라며 "글 좀 한 번만 내려달라"고 제보자에게 부탁했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굴삭기 행방을 알려 주면 글 내려 주겠다"라고 말하면서 남성으로부터 굴삭기 위치를 알아냈는데요.
남성은 빌린 굴삭기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충북 충주, 경북 문경 등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현재 제보자는 총 4대의 굴삭기를 회수했으나, 아직 2대는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지게차 대여 업자도 〈사건반장〉에 "해당 남성이 지게차 2대를 대여한 후 장물로 팔아넘겼었다"라며 "지금은 회수한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제보자는 "남성이 빨리 붙잡혔으면 좋겠다"며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제보한다"고 〈사건반장〉에 제보 이유를 전했습니다.
한편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결국 제보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연락되지 않았던 남성이 먼저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남성은 "오토바이 사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비를 팔았다"라며 "글 좀 한 번만 내려달라"고 제보자에게 부탁했습니다.
이에 제보자는 "굴삭기 행방을 알려 주면 글 내려 주겠다"라고 말하면서 남성으로부터 굴삭기 위치를 알아냈는데요.
남성은 빌린 굴삭기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충북 충주, 경북 문경 등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현재 제보자는 총 4대의 굴삭기를 회수했으나, 아직 2대는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지게차 대여 업자도 〈사건반장〉에 "해당 남성이 지게차 2대를 대여한 후 장물로 팔아넘겼었다"라며 "지금은 회수한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제보자는 "남성이 빨리 붙잡혔으면 좋겠다"며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제보한다"고 〈사건반장〉에 제보 이유를 전했습니다.
한편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부상당한 안세영 "자비로라도 귀국하겠다" 했지만…'설움 폭발' 결정타
- [단독] '인수 경쟁' 때 SM 주가 고점에 판 카카오 임원…수십억 시세 차익
- 꺼졌나? 싶었는데 차체 아래서 불이 확…충남서도 '전기차 화재'
- 아버지 살해한 20대 아들…이웃주민들 "매일같이 싸우는 소리"
- "지하철 줄 웨이팅" 터질 듯한 인파…'올해 44살' 성수역 돌아보니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