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바이오특구' 쾌거...사업 속도는 제자리

이태현 2024. 8. 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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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하면 '바이오 산업'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오송은 바이오스퀘어와, 소재부품장비산업특화단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등 수조원 대의 바이오 사업 대상지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있습니다.

<그래픽> //그 다음 달에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사업 대상지로 오송이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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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하면 '바이오 산업'을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오송은 바이오스퀘어와, 소재부품장비산업특화단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등 수조원 대의 바이오 사업 대상지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업속도입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관련 국책 사업은 크게 3가지.

지난해 6월 대통령이 직접 K-바이오스퀘어 조성 추진을 선포했고,

<그래픽>
//그 다음 달에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사업 대상지로 오송이 선정됐습니다.

오송을 중심으로 한 청주시는 올해 4월에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로도 최종 지정됐습니다.//

먼저 K-바이오스퀘어는 세계적 대학과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 연구자 1만 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으로 사업비만 2조4천억 원 이상입니다.

하지만 첫 단계인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 유치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충북도는 사업 추진 1년 만에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검토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가 오송 이전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아직 출발 이전 단계입니다.

<녹취> 권영주 / 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야 그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또한 우리가 상반기 추진했던 예타 면제 사업으로도 가능하다면 그것도 투 트랙으로..."

반면 나머지 2개 사업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사업입니다.

<그래픽>
//바이오소부장 특화단지 사업의 경우 지난 코로나19 당시 높은 해외 의존도로 공급망 리스크를 겪으면서 추진된 사업으로, 현재 0.1%도 채 되지 않는 국내 기업의 점유율을 700억 이상을 투자해 극복하겠다는 게 정부의 사업 목표입니다.//

최근 단지 내 업체들의 공고를 낸 상태로 모집 수요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비 집행 이전 단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는 국내 다른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 특정 질환에 대해 오송을 비롯한 청주에서는 신약 개발과 치료법을 실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대상 범위를 결정할 심의위 구성이 다음 달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녹취> 권영주 / 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
"R&D기업과 연구기관과 공조해서 같이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개발한 것을 바로 기업의 현장에서 쓸 수 있게..."

대통령 공약인 3개 사업 모두 차질 없이 진행돼야 인력양성과 기술 개발, 실증까지 선순환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3년 차를 맞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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