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 문의해야 하나"…큐텐 피해업체 울분

김영민 2024. 8. 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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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큐텐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판매 업체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들은 티메프 피해 기업에게는 정부가 긴급자금을 지원하는데, 큐텐 피해 업체에 대해서는 대책은 물론 문의할 수 있는 창구조차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는데요.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매대행업을 하는 창원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5년 전부터 큐텐에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지난달 눈앞이 캄캄해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판매대금 5억 원이 들어오지 않은 겁니다.

이 업체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큐텐에 의존해 왔는데, 당장 새로운 판매처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없는 막막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큐텐 피해업체 대표> "참담하죠,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다 물거품이 되니까. 이거를 해결해 나갈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는데 답이 안 나오죠."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모회사이긴 하지만,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는 외국 회사입니다.

국내 법인이 아니다 보니, 이 플랫폼에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 대책에서 빠져있는 겁니다.

<큐텐 피해업체 부대표> "정부 기관 어디에 문의를 해봐야 하는지 그리고 지금 일반 콜센터 쪽으로 정보기관에 문의를 여러군데 해봐도 돌아오는 답은 구체적인 사항은 지금 확인할 수가 없다."

정치권에서도 정부나 지자체들의 관리 감독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언주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부 당국이 감독을 소홀히 한 부분들, 그다음에 심지어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이것을 보증하거나 중계하면서 당연히 점검해야 될 부분을 점검하지 않고…정부가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완기]

#큐텐 #위메프 #티몬 #구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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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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