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은 열대야...잠 못드는 제주

제주방송 이효형 2024. 8. 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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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는 말이 입에서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매일 같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북부지역은 열대야가 30일 넘게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북부지역은 벌써 30일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동안 소나기를 제외하곤 별다른 비 소식도 없이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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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덥다는 말이 입에서 끊이지 않을 정도로 매일 같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에 접어든다는 절기상 입추를 하루 앞두고 있다는 게 실감 나지 않을 정도인데요.

제주 북부지역은 열대야가 30일 넘게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여름 해가 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어둠을 불러옵니다.

날이 저물어도 가시지 않는 열기.

개구쟁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물속을 뛰어다닙니다.

한기까지 내뿜는 차가운 용천수는 더위를 이겨내기에 제격입니다.

서문원 / 제주시 도련동
"요즘 폭염 때문에 너무 많이 지치고 힘든데 이렇게 밤에 여기 나와서 물놀이하니까 더위도 많이 가시고 아이도 즐거워해서 너무 좋습니다"

가족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웃음꽃으로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어봅니다.

이시연 / 제주시 노형동
"집에 있어도 덥고 밖에 나와도 더웠는데, 물 옆에서 시원하게 가족들이랑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효형 기자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곳마다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 밤에도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송시은 / 제주시 오라동
"처음에 뛸 때는 더운데 이게 끝나고 나면 개운해가지고 조금 더 시원해지는 느낌도 있고"

제주 북부지역은 벌써 30일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밤 최저기온은 7월 평균 최고기온인 29.3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56일로 제주시 역대 최다 열대야 기록을 세웠던 지난 2022년보다도 기온이 높습니다.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하층에 북태평양 고기압까지 이중으로 덮여 더 뜨거워지는 열돔 현상 때문인데,

여기에 제주는 더운 남풍까지 유입돼 펄펄 끓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동안 소나기를 제외하곤 별다른 비 소식도 없이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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