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니예 피살 관련 체포된 사람 없어"…美보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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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법부는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 ISNA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오늘까지 하니예 암살 사건과 관련해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체포됐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 이란 당국이 정보 당국자와 군 간부 등 20여명을 하니예 암살과 관련해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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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사법부는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 ISNA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오늘까지 하니예 암살 사건과 관련해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체포됐다는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검찰청이 행정부가 아닌 사법부 소속으로, 사법부가 중대 사건의 수사를 담당한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 이란 당국이 정보 당국자와 군 간부 등 20여명을 하니예 암살과 관련해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혁명수비대의 정보부대가 암살 사건 연루자를 추적하면서 경호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한기르 대변인은 암살 사건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한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는 국제기관을 통해 미국을 제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은 테헤란에서 하니예가 암살된 일에 용감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나라 안팎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하니예 피살 경위에 대해서도 서방 보도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머물던 숙소 외부에서 7㎏ 탄두를 탑재한 단거리 발사체가 날아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지난 1일 NYT는 하니예 피살 약 2개월 전 숙소에 폭탄이 설치됐으며 하니예가 방에 들어간 후 이것이 원격 조정으로 폭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이 혁명수비대 소속 부대원들을 포섭해 폭탄을 설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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