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나 맨유 못 간대...'900억 요구는 선 넘었어!' 이강인 절친 영입 포기? "이적료 상당한 의견 차이"→"다른 선수 살펴보는 중"

이현석 2024. 8. 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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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리한 요구로 중원 영입 후보를 바꿀 계획이다.

디애슬레틱은 '맨유는 우가르테 대신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초점을 바꾸고 있다.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을 원했지만, PSG가 요구하는 6000만 유로(약 900억원)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이 없다. 두 구단은 이적료에 대한 상당한 의견 차이가 있으며, 현재 맨유는 다른 선수를 살펴보고 있다. PSG가 요구 이적료를 줄인다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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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무리한 요구로 중원 영입 후보를 바꿀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각) '맨유는 PSG의 마누엘 우가르테에서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으로 초점을 전환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개편을 위한 바쁜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미 레니 요로와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으며, 마티아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도 이적 작업 중이다.

중원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소피앙 암라바트가 떠나고, 스콧 맥토미니, 카세미루가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맨유 3선은 영입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주목한 선수는 PSG의 우가르테였다.

AFP연합뉴스

우가르테는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가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하며 중원의 핵심으로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과 함께 PSG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핵심 선수로 분류됐다. 동료 이강인과 훈련, 식사 등을 함께하는 절친 같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포르팅과 우루과이 대표팀 등에서 이미 활약을 선보인 우가르테의 기량에는 의심이 없었다. 마르코 베라티의 대체자로 넓은 수비 범위, 태클 능력, 중원에서의 볼 배급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줄 것이라고 예상되며 PSG의 붙박이 주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PSG에서 우가르테의 운명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시즌 초반 새롭게 합류한 우가르테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중원 한 자리를 보장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중원에서 우가르테의 답답한 모습에 실망했다. 시즌 중반 이후 우가르테는 점차 선발에서 자리를 잃어가며 교체 출전이 늘었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워렌 자이르에메리까지 4명의 선수를 핵심 중원 선수로 기용하는 비중이 늘어나자, 우가르테의 입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결국 시즌 종료 이후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우가르테는 불과 한 시즌 만에 내쳐지며 매각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AFP연합뉴스

맨유는 우가르테가 매물로 나오자 곧바로 관심을 내비쳤다.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PSG의 과도한 이적료 요구로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 협상을 포기하고 다른 선수에게 관심을 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맨유는 우가르테 대신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초점을 바꾸고 있다.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을 원했지만, PSG가 요구하는 6000만 유로(약 900억원)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이 없다. 두 구단은 이적료에 대한 상당한 의견 차이가 있으며, 현재 맨유는 다른 선수를 살펴보고 있다. PSG가 요구 이적료를 줄인다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올바른 수수료라고 생각하는 금액에만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시장이 끝날 때까지 협상을 끌고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PSG는 우가르테에 대한 다른 구단의 관심 때문에 편안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두 팀의 상반된 입장을 설명했다.

맨유는 우가르테 외에도 프랭키 더용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우가르테를 포기한 맨유가 새로운 후보를 찾을지, 아니면 PSG를 설득하는 과정에 다시 뛰어들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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