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젊은층에 인기"…해리스 지지율, 트럼프 보다 4%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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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이날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4%P(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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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유권자와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이날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4%)보다 4%P(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1년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가잔 큰 우위를 보인 결과라고 모닝컨설트는 설명했다. 모닝컨설트의 조사는 2~4일 미국 유권자 1만12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 범위는 ±1%다.
유권자 유형별로 해리스 부통령의 무소속 유권자 지지율은 42%로 트럼프 전 대통령(37%)보다 5%P 많았다. 35세 미만(18~34세) 유권자의 지지율은 49%로 트럼프 전 대통령(40%)보다 무려 9%P나 앞섰다. 흑인 유권자의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이 6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흑인 유권자는 19%에 불과했다.
더힐은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무소속·35세 미만 유권자 부문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렸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부문에서 큰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며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부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기록했었다"고 짚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유명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인 네이트 실버의 미국 대선 예측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실버가 자체 모델을 기반으로 내놓은 전국 평균 조사 결과 평균에서 4일 기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5%로, 트럼프 전 대통령(44.1%)보다 1.4%P 높았다.
실버의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31일 지지율 44.4%로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44.2%)을 앞서기 시작했고, 점차 그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실버의 예측 모델은 미국 주 전체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뒤 신뢰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2012년과 2020년 각각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서베이USA가 지난 2~4일 미국 유권자 1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지지율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3%P 차이로 앞섰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7월30일~8월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오차범위(±2.1%)에서 앞섰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5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돼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한다. 해리스 캠프 측은 6일 오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공개하고 경합주 유세에 도입해 보선 행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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