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이혼소송 변호인단 전격 합류…최재형 전 의원이 밝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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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변호인단에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을 영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최재형 전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의 소송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최근 노 관장으로부터 상고심 수임 요청을 받고 대리인단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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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변호인단에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을 영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최재형 전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의 소송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최근 노 관장으로부터 상고심 수임 요청을 받고 대리인단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판결문을 검토하고 직접 노 관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노 관장이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대구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감사원장에 취임했지만 탈원전 정책 감사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사퇴했다. 이후 2021년 국민의힘에 입당해 20대 대선 예비후보로 출마, 2022년에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뱃지’를 달았다.
최 전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법무법인 하정 변호사로 합류했다. 그는 노 관장 변호인단으로 합류한 강명훈 하정 대표변호사와는 50년 지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오랜 친구이기도 하다.
조 대법원장은 과거 최 전 의원에게 100만 원을 후원한 사실이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조 후보자는 최 전 의원과 "대학 및 연수원 시절부터 오랜 친구"라고 언급했다. 조 대법원장, 최 전 의원, 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연수원 13기 동기로, 지난해 말 조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최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조 원장과의 30년 인연을 강조하며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현재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최 전 의원과 강 변호사만 이름을 올린 상태다. 법조계에선 항소심에서 사실상 승리한 노 관장이 기존 대리인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지낸 홍승면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이재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도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이혼 소송 상고심을 담당할 대법원 재판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상고이유서가 접수된 만큼 조만간 재판부 배당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 특별3부에 임시 배당된 상태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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