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 하나로 '6m 25cm' 훌쩍…한계 뛰어넘은 '인간새'
7살 때 이미 '신동'…19살부터 세계 챔피언
[앵커]
장대 하나로 6m 25cm, 무려 아파트 3층 높이를 뛰어 넘었습니다. 역사상 그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벽을 넘어선, '인간새' 듀플랜티스.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또 다시 깨부수면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파리 올림픽]
숨을 고른 뒤 담담하게 출발선에 선 듀플랜티스.
박수 리듬을 타더니 겅중겅중 내달립니다.
가뿐하게 날아올라 매트에 떨어질 때까지 바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펄쩍펄쩍 뛰면서 여자친구에게 달려갑니다.
듀플랜티스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듀플랜티스가 두 차례 실패 끝에 뛰어 넘은 높이는 무려 '6m 25cm', 아파트 3층 높이입니다.
이날 경기는 듀플랜티스의 독무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2위를 차지한 미국의 캔드릭스가 5m95cm로 경기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1차 시기에 6m를 넘어 우승을 확정한 듀플랜티스는 이후 자신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6m 10cm를 훌쩍 뛰어넘어선 뒤에는 곧장 6m 25cm, 역사상 아무도 넘지 못한 높이에 덤볐습니다.
넉 달 전 자신이 쓴 세계기록보다 1cm를 올린 기록입니다.
듀플랜티스가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건 이번이 9번째.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장대높이뛰기 대표팀 : 바를 넘을 때 평소와 달랐어요. 이번엔 뭔가 더 미칠 것 같은 짜릿한 기분이었습니다.]
듀플랜티스는 7살 때 이미 3m 86cm를 뛰어 '장대높이뛰기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19살 때인 2018년엔 주니어 세계기록 6m 05cm를 넘으며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습니다.
2년 뒤엔 실내외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실상 '경쟁자 없는' 세계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후 도쿄에 이어 파리 올림픽까지 스물넷에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듀플랜티스에게는 당분간 자신만이 적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BOB DUPLANTIS']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세영 "떠넘기는 협회, 감독님 기사에 또 상처…은퇴 곡해 말길"
- 체조 여왕도 무릎을 꿇었다…"이게 올림픽" 감동의 순간 [소셜픽]
- '집게손 마녀사냥' 고소했는데…사건 종결한 서초경찰서, 왜 [소셜픽]
- 주차장 막고 "각서 써라"…"전기차 탄다고 죄인 됐다"
- [사반 제보] "머리카락 콕 박혀 안 뽑혀"...두바이 초콜릿 먹다 '경악'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