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이용대 ‘도핑 파문’도 협회탓…안세영 발언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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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황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부실한 선수 관리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10년 전 협회 실수로 도핑 파문에 휩싸였던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9위)를 2-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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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9위)를 2-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는데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대표팀과 계속 같이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초기 진단은 ‘2~6주 재활을 거치면 복귀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지만 통증이 지속돼 다른 병원을 찾았다. 재검 결과 ‘단기간 회복이 불가능해 올림픽까지 최대한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의 발언 직후 협회의 선수단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이용대가 10년 전 도핑테스트 고의 회피 의혹에 휘말린 일도 재조명됐다. 세계반도핑기구는 2013년 이용대의 도핑검사를 하려 했으나 협회가 이용대의 위치를 세 차례나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이용대는 결국 ‘도핑 불응’ 판정을 받았다. 이용대는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고 2014 인천아시아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협회는 실수를 인정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했고, 3개월 만에 징계 취소 처분을 받아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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