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러가라"...열대야 피해 한강 수영장으로
[앵커]
연일 낮에는 무더운 날씨로 힘들었는데 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제대로 잠 못 드는 분들 계실 텐데요,
도심 속에서 더위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는 곳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민재 리포터!
밤인데도 더위를 피해서 수영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한강 수영장에는 평일 저녁인데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꽤 많습니다.
한낮 도심을 뜨겁게 달군 해가 지고 이제는 밤을 밝히는 오색찬란한 빛이 스며들었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인데도 수영장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물놀이에 풍덩 빠진 아이들은 졸린 기색 없이 신나게 수영을 즐기고 있고요,
열심히 업무를 마치고 이곳을 찾은 어른들 역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 서울의 밤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달빛 아래에서 유유히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을 보니, 여유로운 한 때를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제가 이곳에 와보니, 굳이 수영하지 않아도 저마다 피서를 즐기는 유형이 다양한데요,
수영장 곳곳에 마련된 선베드에 누워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친구들과 밀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요,
신나는 물놀이에 허기진 시민들은 돗자리 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또, 뜨거운 햇볕이 없어서 찡그리지 않아도 되는 덕분에 수영장 곳곳은 사진 명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그럼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비·신서연 / 양천구 목동 : 방학 맞이해서 친구랑 왔는데 야간개장으로 햇빛 없이 수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 친구랑 이렇게 온 거 처음인데 지금 여기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권도연 성북구 돈암동 : 가족들이랑 사진도 많이 찍고 커서 그 사진 보면 기쁠 것 같아요.]
이렇게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을 빼놓을 수 없겠죠.
안전을 위해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 운동을 꼭 해주시고요,
수영장 내 음주, 흡연이 불가하다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또 불볕더위에 온열 질환 위험도 큰 만큼, 수분 섭취 자주 해주시기 바랍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에 많이 지치실 텐데요,
물놀이와 함께 즐거운 여름 보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 YTN 이민재입니다.
YTN 이민재 (minjae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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