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이재경,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진출

우하람이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파리/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인천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나란히 올랐다.

우하람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을 받아 25명 가운데 12위를 했다. 이재경도 합계 381.40점으로 16위를 해, 우하람과 더불어 상위 18명이 오르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이날 예선에서 1∼2차 시기까지 13위를 하다가 3차 시기 앞으로 뛰어들어 무릎을 굽힌 턱 자세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109C)에서 76.00점을 받아 8위로 올라섰다. 4차 시기 입수 동작 실수로 52.50점에 그쳤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연기를 펼쳐 최종 12위로 마쳤다.

1 ∼3차 시기 6위를 달리던 이재경은 4차 시기 앞으로 뛰어들어 몸을 뒤로 뒤집는 리버스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 (307C )에서 43 .75점에 그쳐 13위까지 내려갔다 . 이후 순위가 점점 처졌지만 , 초반 선전에 힘입어 준결승행 티켓을 사수했다 .

이재경이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파리/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한국 다이빙 ‘간판’인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섰다. 우하람은 리우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 결승 무대(남자 10m 플랫폼)에 올라 11위를 기록했다. 도쿄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나선 이번 올림픽에선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이재경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우하람(4위)을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올해 2월 도하세계선수권에서는 김수지(울산광역시청)와 짝을 이뤄 혼성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냈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7일(한국시각)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결승행 티켓에 도전한다.

김나현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열연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편, 김나현(20·강원도청)은 전날(5일) 열린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50.00점으로 29명 중 26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의 김미래(23)는 이날 287.70점으로 10위를 해 준결승에 올랐고,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332.40점으로 18명 중 4위를 해 결승에도 진출했다. 앞서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조진미(19)와 짝을 이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북한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김미래는, 6일(한국시각) 오후 10시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북한의 김미래가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열연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