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CEO 평균연령 올라…재무통 늘고 외부 영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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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계 순위 30위 안에 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이 1년 전보다 소폭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재계 순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7개 기업의 CEO 이력을 조사한 결과 CEO 평균 연령은 58.2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9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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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그룹 재무통 CEO 증가
국내 재계 순위 30위 안에 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이 1년 전보다 소폭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통의 비중은 늘었고 외부 영입 인사는 줄었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재계 순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7개 기업의 CEO 이력을 조사한 결과 CEO 평균 연령은 58.2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9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CEO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LS그룹으로 계열사 CEO 15명의 평균 연령이 58.7세로 집계됐다. 오너 일가 3세인 구본규 LS전선 사장과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동휘 LSMnM 부사장 등이 경영 전면에 나선 후 경험 많은 전문 경영인이 선임되면서 평균 연령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무별로는 재무(11.7%→14.5%) 및 경영지원(15.3%→17.3%) 출신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신세계그룹(1→4명)과 롯데그룹(2→4명) 등 유통업체에서 재무통 CEO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외부에서 영입된 CEO의 비중은 21.4%에서 20.1%로 지난해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경력 출신 CEO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신세계그룹으로, 지난해 네 명이던 외부 인사가 올해 두 명으로 줄었다. CJ그룹도 경력 출신 CEO가 지난해 2인에서 올해 1인으로 줄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주요 그룹이 내수경기 악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보수적 경영에 나서면서 재무통 CEO를 늘리고 내부 인사 중심으로 경영진을 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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