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연 시작한 '비밀의 화원', 이기쁨 연출 "무엇이 성장 잇는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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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이 창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 재연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비밀의 화원'을 '희망을 믿는 마음과 그 마음 자체가 주는 위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삶의 긍정을 전하는 무대를 통해 여름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쉬어가는 그늘을 만드는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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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퇴소를 앞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MHN스포츠 정예슬 인턴기자, 장민수 기자) 국립정동극장이 창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 재연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비밀의 화원'은 1950년대 영국의 보육원에서 퇴소를 앞둔 4명의 아이들이 소설 '비밀의 화원' 연극 놀이를 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지난 8월 1일부터 국립정동극장에서 무대를 올렸고, 오는 9월 2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2023년 초연을 올린 바 있으며, 당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중 대상,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총 4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 2관왕을 기록했다.
작품만의 특별한 향으로 땅의 에너지를 재현하며 오감으로 작품을 느끼게 한다.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새들의 지저귐이나 빗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가 연주되어 공연을 다채롭게 한다.
무대의 주인공들이 책 속의 캐릭터를 만나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등장인물의 내면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호기심 많은 에이미는 책 속의 메리를, 비글은 모든 동물들의 친구 디콘을, 데보라는 수다쟁이 마사를 찰리는 까칠한 콜린 역할을 맡는다.
에이미와 메리 역은 김청아, 찰리와 콜린 역은 김서환, 정백선이 맡았다. 비글과 디콘은 박선영, 종형이, 데보라와 미사는 김지혜, 송영미가 맡는다.
이기쁨 연출가는 이번 재연의 방향성에 대해 "무엇이 성장을 잇는지를 고민했다"고 언급하며 "'나아갈 수 있어', '해볼 수 있어'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극중극'이라는 외피를 통해 작품이 착한 이야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정동극장 정성숙 대표는 '비밀의 화원'을 '희망을 믿는 마음과 그 마음 자체가 주는 위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삶의 긍정을 전하는 무대를 통해 여름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쉬어가는 그늘을 만드는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국립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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