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졌나? 싶었는데 차체 아래서 불이 확…충남서도 '전기차 화재'
인천 전기차 화재 닷새 만에 오늘(6일) 충남 금산에서도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차에 갑자기 불이 난 건데 전기차 공포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경보음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소방관들은 검은 승용차를 향해 전진합니다.
이 전기 자동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1000℃ 고온 배터리에 닿은 물은 '지직 지직' 순간 소리 내며 증발합니다.
불길이 잡히나 싶었지만 순간 다시 번지고, 뒤에 선 소방관은 동료를 끌어냅니다.
[2차 열폭주 시작!]
오늘 새벽 5시 충남 금산군 한 주차타워 모습입니다.
주변엔 차량 10여 대가 주차돼 있었습니다.
불이 번지는 걸 막아야 했습니다.
큰 불이 잡혔다고 판단하자 차량을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합니다.
[같이 밀어줘라 그럴까요.]
앞뒤 좌우에서 물을 뿌리고 있지만 위험한 작업이었습니다.
건물 밖으로 꺼낸 자동차는 질식소화포로 덮었습니다.
불길과 연기가 계속 솟구치던 자동차, 불이 난 지 1시간 40분 만에야 꺼졌습니다.
아직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정확하게 모르는데 이제 아무래도 이제 배터리가 밑에 깔려 있으니까…]
화재 차량 주인은 어제 저녁 6시쯤 주차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충전기를 꽂아뒀는데 11시간 만에 불이 났습니다.
[주민 : 정신이 없더라고요. 야 이거 진짜 다급해지긴 하는데…]
인천 전기차 화재 뒤 엿새째에 난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했습니다.
[화면제공 충남금산소방서·금산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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