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면 못 산다?"…외지인 서울 아파트 매입 3년 6개월 만에 최대
【 앵커멘트 】 요즘 서울 아파트를 사놓으려는 타지역 사람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만 아파트값이 뛰는 현상이 길어지자 더 늦추면 아예 못 살 것 같다는 불안 심리가 작용한 건데,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서울 광진구의 아파트촌입니다.
지난 6월 이 지역에서 모두 234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있었는데, 절반 이상은 주소지가 서울이 아닌 사람들이 사들였습니다.
경기도 집을 팔고 온 사람들도 상당수였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광진구 공인중개사 - "학습효과죠. 이 주변 구리 분당 일산에서 많이 들어왔고요. 본인 것 하나 팔리면 이쪽으로 대출을 좀 많이 받아서 오시더라고요."
지방에서 올라오는 수요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경 /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5월부터는 지방손님들이 오셨어요. 대구 광주 부산, 지방에서 오신 분들 세 안고 사신 분들이세요."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지난 6월 서울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는 1,400건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달보다 31% 넘게 늘어난 겁니다."
2020년 12월 1,831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반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는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인 사례가 한 달 전보다 12.5%나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금융 부동산전문위원 - "미래에 인구 감소 충격이 와도 서울 아파트는 타격이 덜할 것이다, 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아파트로의 쏠림이 심해지면서 신고된 지난달 거래량이 이미 5천7백 건을 넘어서는 등 6월보다도 많은 거래량이 기록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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