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절절 끓더니 밤 되니 '우르릉 쾅'…전국서 비 피해 속출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 와중에, 밤에는 갑자기 물 폭탄이 떨어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집과 차가 다 물에 잠기고, 전기도 끊겼는데, 먼저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어두운 하늘에 번개가 치기 시작합니다.
지난 4일 낮 최고 기온 40도를 넘었던 경기 여주시의 밤 상황입니다.
한낮 뜨거웠던 수도권 지역, 날이 저문 뒤 낙뢰가 치기 시작했고 곧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런 현상,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짧은 시간 쏟아진 비로 골목길은 하천으로 바뀌었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지지 않고 낙뢰는 계속 번쩍입니다.
차는 바퀴가 사라졌고, 사람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물이 빠지는 속도보다 차오르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집 안으로도 물이 들어 차 세간살이가 떠다닙니다.
[물을 안 푸지? {퍼.} 퍼 지금? {퍼내는데도 안 돼.}]
바람도 도로에 몰아칩니다.
학원 가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어떻게 가 이걸? 바닥에는 물까지 차 있는데…]
기록적인 폭염으로 낮 기온이 오르고 대기는 불안정합니다.
이 때문에 강한 소나기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어제 낮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밤엔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강하게 쏟아붓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과 차량은 물에 잠겼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도 천둥 번개가 번쩍였습니다.
낙뢰가 원인으로 보이는 화재와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내일도 전국에 많게는 40㎜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폭염과 호우, 이중고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네이버 카페 'E.I.M.O'·유튜브 'jesuswant49' / 화면제공 시청자 김동환 김태준 정경희·대구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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