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변동성 커질 때 홀로 웃은 바이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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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임박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상반기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바이오 업종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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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임박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상반기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바이오 업종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5일~8월6일) 주가 등락률 상위 종목 1, 3위에는 퀀타매트릭스와 셀리드가 각각 올랐다.
두 종목 모두 바이오 기업으로, 퀀타매트릭스는 한 달 새 3900원에서 1만9040원으로 388.21% 상승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5일에도 29.97%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세포기반 면역치료백신 등을 개발하는 셀리드 역시 이 기간 258.99% 상승했다.
이 외에도 비만치료제 관련주로 분류되는 라파스(108.83%)와 DXVX(86.07%), 건강기능식품 개발기업 우리바이오(78.36%), 코로나 진단키트주로 묶이는 수젠텍(72.61%) 등 바이오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0.51%)와 코스닥 수익률(-12.68%)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간 KRX 지수 중에서는 전체 지수 중 KRX300헬스케어(2.79%) 지수와 KRX 헬스케어지수(2.05%)만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일 코스피가 하루 새 234.64포인트(8.77%) 내리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동안에도 외국인들은 주요 바이오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알테오젠(390억원), 삼천당제약(27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70억원), 리가켐바이오(190억원), 펩트론(180억원), 유한양행(160억원) 등 바이오 종목이 대거 포진했다.
증권가에서도 바이오 업종에 대한 낙관론이 나오는 분위기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리 하락 시기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책임진 섹터는 전통적으로 바이오 산업이었다"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의 국내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되는 지금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가 성장하기 적합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 위기감이 부각될수록 금리 인하 압박이 강해지면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며 글로벌 수준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다수가 등장했던 것처럼 국내 CDMO 산업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기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유망한 국내 바이오소부장기업으로 퀀타매트릭스, 바이오다인, 마이크로디지탈 등을 꼽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소수의 신약개발 선발 바이오주가 급등한 반면에 대다수 바이오주는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주가는 시중 실질 금리가 하락해 자금사정이 개선될 경우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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