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캐리 트레이드 탓”…美 3대 지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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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차로 우리보다 늦게 문을 연 미국 증시는 어제 우리나라처럼 '블랙 먼데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했는데요.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주요국 증시를 출렁이게 한 원인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엔 캐리 트레이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싼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일본 중앙은행이 0%였던 기준 금리를 0.25%로 올리자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는 겁니다.
CNN은 "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의 붕괴가 시장 격변의 주요 원인"이라며 "도쿄가 진원지로, 투자자에게 혼란과 불확실성을 심화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주말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블랙먼데이'를 맞았습니다.
현지시각 5일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인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3% 안팎으로 크게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특히 세계 시총 1위인 애플이 4.82%,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6.36% 떨어지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스콧 렌 /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 수석 전략가]
"기술과 통신 서비스 부문 주식이 과대평가 됐었기 때문에 좀 더 합리적으로 가치 평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증시가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가 경기 침체 우려 해소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정다은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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