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 13위 마감, 서채현 “리드에서 뒤집어 올라가겠다”[SS파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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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클라이밍에서 메달을 노리는 서채현(21·노스페이스)이 리드 부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서채현은 6일 프랑스 르부르제 클라이밍 사이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볼드·리드 컴바인 준결승에 출전해 44.2점의 기록으로 13위에 자리했다.
도쿄 대회에서는 볼드·리드에 스피드가 추가해 점수를 합산했기 때문에 서채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8일 열리는 리드 준결승에서만 좋은 성적을 낸다면 서채현은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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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르부르제=정다워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메달을 노리는 서채현(21·노스페이스)이 리드 부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서채현은 6일 프랑스 르부르제 클라이밍 사이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볼드·리드 컴바인 준결승에 출전해 44.2점의 기록으로 13위에 자리했다. 준결승에서는 8위까지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볼드·리드 컴바인은 문제를 푸는 방식의 볼드와 높은 위치에 올라가야 많은 점수를 받는 리드로 구분된다.
볼드는 4.5m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준결승 5분, 결승 4분)에 통과하는 종목이다. 총 4개의 문제가 출제되고, 문제마다 로우(low)존, 하이(high)존, 탑(top)으로 나뉜다. 로우존을 통과하면 5점을 얻고 하이존에 도달하면 10점을 획득한다. 탑에 오르면 25점을 받는다. 홀드를 양손으로 잡고 버텨야 점수가 인정된다. 다음 득점 위치로 가는 시도에서 실패할 때마다 0.1점이 감점된다. 만점은 100점이다.
서채현은 1번 문제에서 5점을 얻는 데 그쳤다. 25명 중 완등한 선수가 단 5명에 불과한 어려운 문제였다. 다음 문제에서는 24.8점을 획득하며 빠르게 다음 관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3번에서 9.7점, 4번에서 4.7점을 얻는 데 그쳤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야냐 간브레트(슬로베니아)는 이날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문제를 모두 풀어 99.6점으로 볼더링 1위에 자리했다. 그 뒤를 오리안 베르톤(프랑스·84.5점), 브룩 라부투(미국·83.7점)가 이었다.
순위가 아쉽기는 하지만 서채현에게는 리드가 남아 있다. 서채현은 리드에 강한 선수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도 리드에서는 예선 1위, 결승 2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서채현은 볼더링 여자 세계랭킹 18위, 리드 세계랭킹 3위다. 볼더링과 리드를 합산한 세계랭킹은 4위다. 도쿄 대회에서는 볼드·리드에 스피드가 추가해 점수를 합산했기 때문에 서채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피드는 단독 종목으로 편성됐다. 8일 열리는 리드 준결승에서만 좋은 성적을 낸다면 서채현은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볼드와 마찬가지로 리드에서도 만점은 100점이다. 루트 정상에 오르면 만점을 받는다. 15m 높이에 총 40개의 홀드가 주어지며, 처음 10개는 1점, 다음 10개씩 넘어갈 때마다 2점, 3점, 4점으로 증가해서, 40개의 홀드를 거쳐 완등하면 총 100점을 받는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서채현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긴 한데 그래도 안 맞는 스타일의 문제를 잘 극복한 것 같다”라면서 “멀리 뛰거나 복합적인 동작을 동시에 하는 게 많이 나왔다. 그래도 나쁘지 않게 한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도쿄 대회도 경험했던 서채현은 “올림픽 예선보다는 확실히 어려웠다. 바로 준결승 라운드를 하는데 처음 문제부터 거리가 멀어서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드를 통해 순위를 뒤집겠다는 자신감도 있다. 서채현은 “볼더링 선수가 많아서 리드에서 뒤집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도쿄 때와 비교하면 근력이 많이 향상됐다. 그때는 완등을 못했는데 이번엔 완등도 했다. 잘 방어했다”라고 말했다.
서채현은 아버지인 스포츠 클라이밍 대표팀 서종국 감독의 영향을 받아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께서는 다른 대회보다 중압감이 클 것이라 했는데 그냥 다른 대회나 다를 게 없다 생각하고 재미있게 하라고 하셨다. 너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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