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입국' 필리핀 가사관리사 "돈 많이 벌어 사업할래요"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가사관리사로 일할 필리핀 여성 100명이 오늘 아침 입국했습니다. 도와줄 일손이 반갑긴 한데 최대 238만 원인 월급을 두고는 여전히 우리만 왜 이렇게 많이 내야 하는지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도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핀을 상징하는 파란색 외투를 맞춰 입은 여성 100명이 줄지어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잔뜩 짐을 든 이들은 한국에서 일할 24세에서 38세 사이 여성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첫 대상자들입니다.
영어는 유창하고, 780시간 교육을 받은 만큼 한국어 의사소통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글로리 / 필리핀 가사관리사 - "가사관리사 자격증은 있습니다. 한국이 너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4주 적응 교육을 받는 여성들은 다음 달부터 돌봄, 가사서비스를 하고 하루 8시간 주5일 일할 경우 238만 원을 받습니다.
▶ 인터뷰 : 글로리 / 필리핀 가사관리사 - "돈 많이 모으고 필리핀에서 사업하고 싶습니다. 가족도 많이 도와주고…."
우리나라 최저임금을 적용 받기 때문인데 필리핀 직장인 평균 월급이 30만 원이고 홍콩, 싱가포르의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월급 100만 원 정도만 받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우리나라 3인 가구 중위소득이 471만 원인 걸 감안하면 이용료가 높아 도입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때문에 법무부는 유학생 등 일부 국내 거주 외국인에 한해 보유 비자 외 활동을 허용한 뒤 가사관리사로 일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개인과 개인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계약할 수 있는 길을 일단 터주겠다는 취지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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