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탁구 크로아티아 꺾고 8강 진출…3-0 완승

◆ 2024 파리올림픽 ◆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장우진. [사진 = 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가 동유럽 최강 크로아티아를 물리치고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

6일(현지시간) 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매치 점수 3-0으로 완승했다.

크로아티아는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에서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1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다섯 계단 높은 6위이지만, 크로아티아는 한국 대표팀이 16강에서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대였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그간 국제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덜미를 여러 번 잡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에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선봉에 선 장우진-조대성 조는 1복식에서 크로아티아의 필리프 젤코-안드레이 가치나 조를 3-0(11-4 11-7 11-6)으로 격파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임종훈(29위)은 여세를 몰아 크로아티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푸차르(51위)를 3-0(11-2 11-7 11-9)으로 물리쳐 한국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3단식의 ‘에이스’ 장우진(13위)은 안드레이 가치나(62위)를 3-1(11-6 7-11 11-6 11-4)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인도를 매치 점수 3-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중국과 오는 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중국을 넘어야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자 단체전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