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검단 ‘5호선 연장사업’, 본궤도 오른다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의 갈등으로 지연됐던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6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 변경안’을 의결하고 신규 광역철도 사업 6건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변경안에는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5호선 연장사업도 포함됐다.
5호선 연장 사업은 2021년 노선 경로와 추가 역 신설을 둘러싼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의 갈등이 불거지며 3년 넘게 지연됐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지난 1월 발표된 대광위의 노선 조정안도 거부했고, 지난 4월 역 추가·조정 의견을 각각 제시한 상태다.
대광위는 그러자 공청회를 열어 대광위 조정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부터 받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업이 계속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중재안으로, 인천시와 김포시도 이에 동의했다. 추가 역 신설이나 노선경로에 대한 협의는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에서 ‘본사업’으로 변경돼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다.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타당성 조사, 기본설계 등 후속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게 되었다”며 “예타 신청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여 하루 빨리 김포, 인천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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