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쓸어내린 부산 130여개 中企, 티몬 입점 직전 계약해지…화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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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려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이번 큐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피해를 가까스로 피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큐텐에 입점했던 한 지역업체 관계자는 "정산금이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두 받았다"며 "동남아시아 오픈마켓은 지역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개척하고 싶은 시장이다. 이번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진출 판로가 막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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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려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이번 큐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피해를 가까스로 피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6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2021년부터 ‘오픈마켓 입점 지원 및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업체의 국내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도왔다. ▷상품 개발과 온라인 플랫폼 1년 입점 지원(매년 10여 개사) ▷두 달간 부산시 기획전을 통한 판로 개척 지원(매년 120개사) 등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매년 시비 3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위메프와 협업해 진행됐고, 올해는 하반기 티몬과 함께 추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달 30일 티몬과의 계약을 즉각 해지해 지역 중소업체의 피해를 막았다. 올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지역 중소업체 130여개사가 입점 직전에 화를 면한 것이다.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사업을 지속하고자 안정적 기반을 갖춘 쿠팡 11번가 네이버 등 새로운 운영사를 물색 중이다.
다만 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아세안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사업’은 이달 잠정 중단됐다. 매년 9000만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지역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큐텐(티몬 위메프의 모기업) 입점을 지원한다. 지난해 50개사 지원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47개사를 뽑아 입점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달 47개사 중 3개사만 판매를 시작해 1곳은 정산금 1500만 원을 받았고, 나머지 2곳은 이달 중 각 10만, 20만 원을 정산받을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지원 대상 기업 중 판매를 진행한 곳이 소수에 불과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소액이지만 나머지 기업 2곳이 정산금을 제대로 받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세안 시장의 큐텐뿐만 아니라 중화권의 알리바바 입점 지원사업도 폐지할 계획이다. 경기 침체로 중국 내 소비력이 떨어지는 점 등이 이유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큐텐에 입점했던 한 지역업체 관계자는 “정산금이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두 받았다”며 “동남아시아 오픈마켓은 지역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개척하고 싶은 시장이다. 이번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진출 판로가 막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티메프 관련 부산지역 소비자 피해는 증가한다. 지난 5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부산지역 피해는 415건, 피해 금액은 3억920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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