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축제 고정 개최지, 대전시가 따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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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개최되던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이 내년에도 대전에서 합동으로 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비수도권 최초로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개최지로 지정된 바 있지만, 축제 목적과 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계속해서 대전을 고정 개최지로 삼고 규모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내년도 과학축제 개최지를 확정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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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주관기관, 이달 안으로 내년도 개최지 선정 예정
"대전 고정 개최지 삼아 효율성·예산·축제 브랜드 강화해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최되던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이 내년에도 대전에서 합동으로 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비수도권 최초로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개최지로 지정된 바 있지만, 축제 목적과 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계속해서 대전을 고정 개최지로 삼고 규모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내년도 과학축제 개최지를 확정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내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으로, 조만간 민간 축제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축제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과학기술대전(한국연구재단 주관)과 함께 다수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과학기술계 국가대표급 양대 축제로 꼽힌다.
통상 수도권 등에서 시기별 차이를 두고 각각 개최됐지만, 올해는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과학의 달이던 지난 4월 25-28일 4일간 대전에서 합동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과학축제만 대전에서 열린 바 있다. 비수도권에서 2년 연속 과학축제가 열린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에도 두 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개최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한 축제가 분산 개최될 경우, 예산, 준비 기간 등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 데다, 올해 대전에서 열린 과학축제의 개최 성과가 높았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의 대전 개최 효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행사 기간(4월 25-28일) 축제 방문객은 48만 950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방문객(40만 1155명)은 물론, 코로나19 이전 2019년 서울 개최(32만 3765명) 대비 50% 이상 급증한 규모다.
경제적 파급효과의 경우, 전년 대비 △전국 기준 생산 유발효과 940억 원→131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29억 원→597억 원 △취업 유발효과 1104명→1534명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가상적인 상황에 대한 개인의 지불의사 금액을 조사하는 가상가치평가 역시 지난해 71억 2400만 원에서 올 88억 5900만 원으로 늘었다.
축제 통합에 따른 파급효과에 이어 고정 개최지 선정도 관심이다. 과학기술계 일각에선 축제 참여 주체인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다수 대전에 몰려있는데다, 과학기술 상징성을 고려하더라도 과학도시 대전에서 여는 게 합당하다고 보고 있다. 축제장(엑스포시민광장·과학공원) 인근에 컨벤션센터, 국립중앙과학관, IBS 과학문화센터 등이 집적돼 있는 것도 강점이다. 연구 성과물을 옮기는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일부 기관의 경우, 수도권까지 연구 성과물을 옮기는 데 수천만 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주최·주관기관의 이동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대전의 과학 관련 기관을 활용하는 것은 축제 개최에도 도움이 된다"며 "대전을 고정 개최지로 정한다면, 축제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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