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얼마까지 오를지 궁금하네… 상경투자에 치솟는 서울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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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상경투자)이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로 매수세의 집중이 집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서울 지역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는 총 1396건으로 전월 대비 31.3%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진구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234가구였는데, 절반 이상이 서울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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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세 급증에 매매 거래량 ↑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상경투자)이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의 '상경투자'가 늘어난 건 시세차익을 기대하며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려는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로 매수세의 집중이 집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6150건(신고일 기준)으로 전월 대비 18.6% 늘었다. 이 중 서울 지역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는 총 1396건으로 전월 대비 31.3%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12월(1831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지난 1월 564건에서 △2월 621건 △3월 785건 △4월 1061건 △5월 1063건 등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달 서울지역 내 외지인 투자가 가장 많은 곳은 광진구로 총 120건을 기록했다. 광진구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234가구였는데, 절반 이상이 서울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이었던 셈이다. 뒤이어 △강동구 110건 △송파·성동구 각 101건 △영등포구 74건 △서초구 75건 △마포구 68건 등의 순으로 외지인의 매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외지인의 매수는 △광진구(51.2%) △영등포구(32.3%) △용산구(27.6%) △동작구(27.5%)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6월 기준으로 보면 △송파구(442건) △강동구(372건) △성동구(335건) △강남구(316건) △영등포구(305건) △마포구(286건) 순이었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자연스레 매매 거래량 역시 오름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3월(4280건)과 4월(4438건) 두 달 연속 4000건을 넘은 뒤 5월에는 5048건으로 5000건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6월엔 7423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7월 계약도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전날까지 총 5314건이 신고돼 6월 거래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서초와 강남보다는 광진, 송파, 강동, 성동 등 가격 면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 중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상반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동산 지인'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5994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6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5205가구)와 비교하면 15.1% 늘어난 수치다. 2013년 4월(6131가구) 이후 1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5월 5496가구를 기록한 데 이어 석 달 연속 5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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