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배드민턴협회 작심비판에…문체부 조사 착수

유정환 기자 2024. 8. 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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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사진)의 인터뷰와 관련, 배드민턴협회 등 각 종목 선수 관리의 허점을 살펴본다.

문체부는 6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에 개선할 점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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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선수관리 등 운영방식 지적

- “부상 너무 안일하게 여겨… 실망”
- 정부 “타종목도 함께 살펴볼 것”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사진)의 인터뷰와 관련, 배드민턴협회 등 각 종목 선수 관리의 허점을 살펴본다.


문체부는 6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에 개선할 점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꺾고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등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중국)와 펼친 결승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일화를 밝힌 것이다.

그는 또한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감독과 코치가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력 운동 프로그램이 1년 내내 똑같고, 배드민턴 훈련 방식도 몇 년 전과 똑같다”며 “부상이 안 오게 훈련하든지, 부상이 오면 제대로 조치해 주든지 해야 하는데 부상은 오고 훈련은 훈련대로 힘들고 정작 경기에는 못 나가는 식이다”고 비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대해서도 “제가 프랑스오픈과 덴마크오픈을 못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 없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협회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은 채 (명단에서) 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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