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주택 덮쳐 13살 사망…플로리다 '비상사태' 선포
【 앵커멘트 】 열대성 폭풍 '데비'가 강타해 미국 플로리다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최소 6명이 숨지고 30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집채만 한 파도가 선박을 삼킬 듯 몰아치고, 해안경비대가 가까스로 선원들을 끌어올립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는 강인지 도로인지 분간도 되지 않습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 '데비'가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하며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매들린 / 플로리다 주민 - "(차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2시간 만에 타이어에서 창문까지 차올랐어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죠."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13살 소년이 숨지는 등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고,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에서 3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았습니다.
애초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하긴 했지만, 플로리다주 대부분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 방위군이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론 드산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 "우리는 폭풍에 대비해 주 방위군을 가동해 수색, 구조,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폭풍의 영향은 이번 주 후반까지 미국 동남부 지역을 따라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700mm가 넘는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재난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MBN #MBN뉴스7 #윤지원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공포 과했나″ 대폭락 증시 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 발동…하루 만에 진정
- 미 정부, SK하이닉스에 보조금 6200억 원 지급 계획
- ‘전자발찌 연예인’ 고영욱, 유튜브 채널 개설
- 입추 무색...내일도 '체감온도 35도 안팎' 무더위
- 인천 청라 화재 뒤 '전기차 불안' 심리 확산…이젠 배터리도 꼼꼼히 따져본다
- 동학 개미, 진성준 의원 SNS에 '우르르' [짤e몽땅]
- 이용대 ″저는 단식을 잘했는데″…과거 발언도 재조명
- 우리집 댕댕이 좋아할까? 15만원짜리 향수 '갑론을박'
- 임시현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마세요″ 호소...무슨 일?
- ″해리스 가족 살해하겠다″…협박글 올린 60대 남성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