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누비며 ‘쓱’…절도 전과 17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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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무인 점포나 주인이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서 거침 없이 물건을 훔치는 남성, 경찰이 잡고 보니 절도 전과 17범 지명수배자였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밤 시간.
한 남성이 지하철역 무인 가판대에 걸려있는 가방을 빼내 이리저리 살핍니다.
가방 속 포장지도 빼고 자연스럽게 가져갑니다.
다른 가방도 본인 물건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깨에 메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하철역 가판대.
같은 옷을 입은 남성이 다가오더니 검은 봉지에 가방과 음식을 집어넣습니다.
50대 남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지하철에서 절도를 저질렀습니다.
주로 무인 가판대의 물건과 현금을 노렸습니다.
남성은 지하철역에서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훔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얻은 범죄 수익은 290만 원에 달합니다.
훔친 물건은 지하철역 앞에서 되팔았습니다.
8번의 절도를 당한 가판대 사장이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경찰 추적 12일 만에 서울 은평구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현장음]
"(현금 뭐예요 이거?) 장사한 돈 모은 것. (훔친 물건으로 판 거죠?) 팔고 남은 것. (19만 3천 원 압수할게요.)"
이 남성은 이미 17번의 절도 전과도 있었고, 절도와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남성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김문영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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