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기지 로켓 공격에 5명 부상…전 세계 무슬림 긴급회의

2024. 8. 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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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동 확전 위기 속에 이라크 미군기지에 로켓이 떨어져 5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공격 배후로 미국은 친이란 민병대를 지목한 가운데, 이란은 이슬람국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전쟁 명분쌓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 아사드 공군 기지에 로켓 두 발이 떨어졌습니다.

중상자 1명 포함 미군 5명이 다쳤는데, 사용된 무기는 친이란 민병대 헤즈볼라가 지난달 이스라엘에 퍼부었던 카츄사 로켓입니다.

이란이 하니예 암살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도 묻겠다고 강조한 지 수 시간 만입니다.

▶ 인터뷰 : 나세르 칸아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이) 미국 정부와 협의하지 않고는 모험적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겁니다. 미국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밝히면서도,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추가 위협과 분쟁, 폭력을 가져올 뿐입니다."

자국군이 공격받은 상황 속에 나온 이례적 반응으로 그만큼 확전을 경계하는 걸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란이 미사일 발사대를 옮기고 군사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단 보도가 나오는 등 군사 행동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호세인 살라미 /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 "그들(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상황을 오판했고,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란은 오는 7일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들에 긴급회의를 요청했는데, 이 자리에서 보복 계획을 결정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최지훈 영상출처 : X @JhdMonitor, @conflict_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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