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조회, 민주당만 최소 139명"‥여당 내에서도 "제도 개선"
[뉴스데스크]
◀ 앵커 ▶
야권 인사들과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검찰의 무더기 통신 조회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어제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만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소 139명의 전화번호를 검찰이 확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야당이 정치사찰이라며 반발했지만, 여당은 정당한 수사라는 입장인데 다만, 여당 지도부 일각에서도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회기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회 목적 수사'
더불어민주당에서만 최소 139명이 검찰의 통신 조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현직 국회의원 21명, 보좌진 68명, 당직자 43명 등입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통신조회를 분명한 '사찰'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대통령은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치권과는 상관없는, 국회의원의 지인도 통신 조회를 받았지만, 이런 사례들은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야당 주변에 검찰의 통신조회 문자를 받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보이스피싱 아니냐'는 말이 나돌 정도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다 적법하게 이뤄진 절차를 두고, 민주당이 정치 선동에 이용한다"며 검찰을 엄호했습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사무총장] "민주당은 이 적법한 수사절차를 불법사찰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이 역시 여론조작이고, 무책임한 정치선동입니다."
다만, 여당 지도부에서도 광범위한 통신 조회는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2021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통신 조회를 했었는데, 기관과 대상이 바뀐 채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용자 정보 조회부터 필요하다면 법원의 영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그래야 저는 이런 논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담당 부장검사의 탄핵소추를 추진해 온 야당은, 검찰 수뇌부 총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통신 조회 논란이 극한 대치 중인 여야 사이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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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편집: 김현국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455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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