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대통령실 의회 해산 발표…새 총리 선출위한 선거 길 열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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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샤후부딘 방글라데쉬 대통령이 6일 의회를 해산, 오랜 시위에 굴복해 사임하고 인도로 떠난 셰이크 하시나 총리를 대신할 새로운 선거의 길을 열었다.
방글라데시 야당 측에서 아직 하시나의 뒤를 이어 새 총리가 될 후보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시나 전 총리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유누스는 새 정부의 고문이 되어 달라는 시위 지도부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며 파리에서의 의학적 절차가 끝나면 방글라데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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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유누스가 고문으로 새 정부 이끌 것" 요구
과거 많은 쿠데타 벌였던 군부가 받아들일지 불분명
[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모하메드 샤후부딘 방글라데쉬 대통령이 6일 의회를 해산, 오랜 시위에 굴복해 사임하고 인도로 떠난 셰이크 하시나 총리를 대신할 새로운 선거의 길을 열었다.
수도 다카의 거리는 이날 환호하는 시위자들이 몰려들었지만 새로운 폭력 보고는 없는 가운데 더 차분해 보였다. 하시나 총리가 물러난 5일에는 성난 시위자들이 약탈과 방화에 나서 하루 동안에만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함으로써 6월 말 시위 시작 이후 하루 최대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하시나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끈 지도부는 이날 군부가 구성하는 임시정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가 임시정부를 이끌 것을 요구했다.
방글라데시 야당 측에서 아직 하시나의 뒤를 이어 새 총리가 될 후보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시나 전 총리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유누스는 새 정부의 고문이 되어 달라는 시위 지도부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며 파리에서의 의학적 절차가 끝나면 방글라데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시위대는 앞서 군부가 지원하거나 군부가 이끄는 임시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누스가 새 임시정부의 고문이 돼 새 정부를 이글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앞서 와케르-우즈-자만 방글라데시군 참모총장은 5일 하시나 총리의 사임 및 인도로의 출국을 확인하면서, 모하메드 샤하부딘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 임시정부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었다.
시위 지도자 나이드 이슬람은 소셜미디어에 유누스가 방글라데시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기꺼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시위대가 더 많은 인물을 각료 후보로 제시할 것이며 이러한 제안을 무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위 지도부는 또 샤후부딘 대통령에게 6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6시)까지 의회 해산을 명령할 것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가 개혁을 위해 새로운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었다.
2006년 소액 대출에 대한 선구적 업적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유누스는 하시나 전 총리에 오랜 동안 반대해온 적수로, 하시나 총리는 재임 시 그를 부패 혐의로 기소하고 재판에 회부했었다. 유누스는 하시나 전 총리가 퇴진한 5일을 방글라데시의 "제2 해방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군부는 1971년 독립 이후 20차례 넘게 쿠데타 또는 쿠데타 시도를 벌였던 만큼 방글라데시에서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시위 지도부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일 것인지 확실치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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