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SKT "AI로 돈 벌고자 한다…올해 AI기업에 3000억 투자"

서효빈 2024. 8. 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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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에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오후 3시 열린 2024년 2분기 SK텔레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지 3년 차가 되면서 AI로 돈을 벌 방법이 점차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AI와 관련해 데이터센터(AIDC), 기업대기업(B2B), 기업대고객(B2C) 세 부분에 걸쳐 돈을 벌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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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개최
"AIDC, B2B, B2C 세 부분에 걸쳐 수익화"
"5G 성숙기 돌입으로 차별적 요금제와 혜택 제공하는데 초점"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에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AI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사옥 전경. [사진=SKT]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오후 3시 열린 2024년 2분기 SK텔레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지 3년 차가 되면서 AI로 돈을 벌 방법이 점차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AI와 관련해 데이터센터(AIDC), 기업대기업(B2B), 기업대고객(B2C) 세 부분에 걸쳐 돈을 벌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DC에 에너지 설루션을 결합해 세계 시장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며 B2B 영역에서는 그룹사 차원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고객사, 관계사들의 AI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B2C와 관련해서는 "에이닷의 개인비서(PAA) 역량 강화를 위해 서비스 개편을 진행 중으로, 특히 구독을 통한 수익화는 AI 글로벌 서비스의 보편적 모델이 되고 있고 당사가 잘할 분야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생성형 AI와 AICC, AI 데이터 등 AI 기술을 공공·금융·제조 영역의 솔루션 형태로 제공해 올해 연매출 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미래 투자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김 CFO는 "통상 1조원 안팎의 현금 흐름이 창출되는데, 이를 부채 관리·주주 환원·AI 투자 3가지에 활용한다"며 "특히 AI 투자 부문은 AI 피라미드 전략에 입각해 미래에 소위 돈을 벌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 관련 지분 투자는 최근 미국 AI 데이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 관련 지분 투자 2억불을 포함해 약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사업과 관련해서는 시장 변화에 따라 차별적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5G 서비스 도입되고 시장 성숙기에 돌입하면서 이통3사 경쟁은 (고객에) 차별적 요금제와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제도적 변화와 별개로, 차별적 서비스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환지원금에 대해서는 "제도적 변화와 사회적 관심으로 번호이동 건수가 다소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적인 시장 크기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한 수치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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