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작동안해… 피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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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전체의 수돗물과 500여가구 전기가 끊긴 인천 청라동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당시 현장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1년 3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1963대가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화성시가 아리셀 일차전지 공장 화재 수습 차원에서 요청했으나 행안부가 불가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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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 아냐” 부정
아파트 단지 전체의 수돗물과 500여가구 전기가 끊긴 인천 청라동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당시 현장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거주할 수 없는 여건에 자신의 집을 나온 이재민은 800명을 훌쩍 넘겼다.
해당 차량에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 제품이 탑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파라시스는 매출과 출하량 기준 모두 세계 10위에 있는 업체다. 다만 2021년 3월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1963대가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이 차량은 3일 가까이 주차돼 있던 상태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충전소가 아닌 일반주차 구역에 있었으며 외부적인 충격도 확인되지 않았다. 8시간20분 만에 진화된 이번 사고로 차량 140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연기 흡입 등으로 2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들은 화재 이후 6일째 이어진 단전·단수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회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방화, 세월호 침몰, 코로나19 사태, 10·29 이태원 참사 등 12건뿐이다. 올해 6월에는 화성시가 아리셀 일차전지 공장 화재 수습 차원에서 요청했으나 행안부가 불가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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