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업재편 정정신고서 제출…금감원 요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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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두산에너빌리티와의 분할 합병, 두산밥캣과의 주식 포괄적 교환·이전을 위한 정정 증권신고서를 6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최근 공시한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정정신고서는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과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지분율 100%를 취득하고자 하는 이유는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밸류업을 이루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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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지주사 자회사 되면 M&A 기회 많아
앞서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최근 공시한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공시는 금감원이 정정을 요청한 지 2주 만에 나왔다.
정정신고서는 이전 증권신고서와 달리 분할 합병의 배경과 합병가액에 대한 산출 근거를 자세히 서술했다. 정정신고서는 전 세계적인 원자력 발전 호황 속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신기술 확보와 적시의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현금 추가 차입여력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합병 과정에서 순차입금 1조2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원전 분야 신기술 확보와 생산설비 적시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부문이 보유한 투자주식은 기준 시가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정정신고서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이 합병할 경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북미·유럽 시장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인프라를 활용하고,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와의 통합을 통해 무인화·자동화 기술 투자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이 곧바로 합병을 실시하지 않고 주식 교환을 거치는 이유도 밝혔다. 정정신고서는 두 회사가 조직·사업상 복잡성이 커서 주식 교환을 통해 실질적·경제적 결합을 이룬 후 합병을 통해 형식적 결합을 완료하는 방식이 조직·사업 안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정신고서는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과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지분율 100%를 취득하고자 하는 이유는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밸류업을 이루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양사가 합병하면 두산밥캣은 기존 손자회사에서 지주회사인 (주)두산의 직접 자회사가 되며,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밥캣의 성장전략은 유관회사를 인수하며 지역 또는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인데, 그동안 손자회사로서 공정거래법상 국내 상장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 제약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합병하면 M&A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 시 밸류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번 정정신고서에선 두산밥캣 북미 딜러 네트워크 현황, 두산로보틱스의 연도별 매출채권회전율 추이, 두산로보틱스의 재고 노후화 위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추가됐다.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밥캣코리아의 배임 혐의 관련 사실도 새롭게 기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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