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배주·안동소주 하이볼 변신… MZ에 전통주 매력 알린다

박지현 2024. 8. 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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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하이볼에도 전통주 바람이 불고 있다.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은 조, 수수 등 곡물을 활용해 빚지만 배 향을 내는 '문배주'의 독특한 특성에 맞춰 국산 배 농축액을 더해 깊은 향과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은 100% 제주 감귤을 발효해 만든 증류주 '미상'에 제주산 청귤 농축액과 탄산을 더해 상쾌한 향을 담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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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솔로지 열풍' 전통주로 번져
풍미 살리는 배·청귤액도 첨가
국내 과수농가 판로개척도 도와
왼쪽부터 제주 감귤 증류주 '미상'을 활용한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과 국가무형유산 전통주 '문배주'를 활용한 하이볼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얼그레이주, 안동하이볼 농심·서울장수·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제공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하이볼에도 전통주 바람이 불고 있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위스키에 탄산수를 더한 기존의 '하이볼'외에도 전통 증류주에 다양한 향과 맛을 더한 '하이볼'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농심은 국가무형유산 전통주 '문배주'를 활용한 하이볼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과 제주 감귤 증류주 '미상'을 활용한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을 오는 14일 GS25 편의점을 통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농심은 신제품 2종을 통해 하이볼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우리 전통주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전통주하이볼 배맛에 들어간 '문배주'는 면천두견주, 경주교동법주와 함께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3대 전통주 중 하나이고, 청귤맛에 활용된 '미상'은 제주감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제주지역 140여개 농가가 연합해 만든 전통주다. 이번 신제품은 농심 사내 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화 추진팀'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전통주 사업화 추진팀'은 전통주 '문배주'와 '미상'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통주 하이볼 기획의도를 설명해 원액 공급을 이끌어 냈다. 하이볼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들어간 배와 청귤 농축액은 국내산으로 국내 과수 농가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배맛은 조, 수수 등 곡물을 활용해 빚지만 배 향을 내는 '문배주'의 독특한 특성에 맞춰 국산 배 농축액을 더해 깊은 향과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국가무형유산 전통주를 활용한 하이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하이볼 청귤맛'은 100% 제주 감귤을 발효해 만든 증류주 '미상'에 제주산 청귤 농축액과 탄산을 더해 상쾌한 향을 담은 제품이다.

국내 막걸리 제조사 서울장수는 올해 초 전통주로 즐기는 하이볼 컨셉의 '얼그레이주'를 선보였다.

얼그레이주는 서울 장수 막걸리의 노하우에 스리랑카산 홍차 '우바(Uva)'를 담아 발효시킨 술로 막걸리의 주재료인 쌀에서 베어 나오는 고소함과 은은한 얼그레이의 향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풍미와 과하지 않은 단맛으로 다른 음식과 페어링하기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얼그레이주의 '우바'는 스리랑카 중부 산악지대에서 나오는 홍차로 인도산 다즐링(Darjeeling)과 중국 기문홍차(祁門紅茶)와 함께 세계 3대 홍차 중 하나다.

서울장수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와의 접목을 통해 막걸리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수제맥주 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히는 안동소주를 활용한 '안동하이볼'을 선보였다. 안동하이볼은 대한민국 3대 명주이자 대표적인 전통 증류식 소주로 손꼽히는 명품 안동소주가 함유된 고품격 하이볼이다. 명품 안동소주는 100% 국내산 쌀과 지하 158m 천연 암반수로 제조되어 깊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쌀소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원액에 국화향 · 생강향이 더해져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도수는 9도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즐기는 하이볼로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산 원료를 활용해 농가와 상생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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