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버스’ 10월 시범운항… "안전 위해 승인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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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을 오가는 교통수단인 리버버스(river bus)의 공식 명칭을 '한강버스'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선박인 한강버스에 장착되는 배터리, 컨버터 및 인버터 등 주요 부품 등 40개 이상의 항목에 대해 공인기관의 형식승인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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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훈련·항로 검증 꼼꼼하게
시민공모 통해 공식명칭 확정
하이브리드 설계로 환경도 챙겨
서울시가 한강을 오가는 교통수단인 리버버스(river bus)의 공식 명칭을 '한강버스'로 확정했다. 또한 한강버스는 국내 최초로 전기 배터리와 경유를 함께 사용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제작한다. 한강버스 명칭은 시민공모 및 심사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선박인 한강버스에 장착되는 배터리, 컨버터 및 인버터 등 주요 부품 등 40개 이상의 항목에 대해 공인기관의 형식승인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다만 배터리의 모듈 및 시스템 항목 시험의 대기자가 많아 시험일정 자체가 지연되면서 선박 전체 공정이 일부 연장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정식운항 일정이 내년 3월로 미뤄졌다.
선착장의 경우에도 공공디자인 심의 과정에서 보행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옥상 공간 개방 등의 심의의견 반영을 위한 설계변경 등으로 일부 공정 지연이 발생했다. 안전을 위해 시범운항도 충분히 진행하기로 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선박) 주요 부품의 형식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형식승인을 받으면 인증서를 받아야 하고, 또 검증이 들어가고, 이런 절차들이 한 개라도 늦어지면 전체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시범운항의 경우 당초엔 2주 정도면 충분하다고 봤지만 최소한 3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충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버스 선박과 선착장에 대한 디자인도 공개했다. 선박의 외형은 속도 향상 및 항주파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한 쌍동선 형태를 기본으로 연료 효율성 등을 고려해 유선형으로 했다. 잠수교 하부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선박의 높이를 디자인했다.
색상은 계절, 날씨, 일출 및 낙조 등 다양한 한강의 색과 빛을 투영할 수 있는 흰색을 기본바탕으로 하고 파란색을 배색했다. 선체 뒷면에는 사선의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한강의 반짝이는 잔물결과 시원한 물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선착장은 이용수요 및 배후의 한강공원 특성을 고려해 1층 타입과 2층 타입의 2가지 형태로 계획했다. 마곡 및 옥수는 1층 타입이고, 망원, 여의도, 잠원, 뚝섬, 잠실은 2층 타입이다.
선착장에는 승객 대기공간뿐만 아니라 편의점, 카페, 음식점 및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함께 배치한다. 두가지 타입 모두 옥상 공간은 한강버스 이용객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공간으로 다양한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고, 한강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선착장 외관 디자인은 한강의 수평적 이미지를 살려 건축물에 수평적인 요소들을 반영했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조도 및 휘도를 다채롭게 변화되는 경관 조명을 도입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와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따릉이 연계, 대중교통환승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를 모두 완료하고, 관련 공사를 추진 중이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평일 68회, 주말 및 공휴일 48회 운항할 계획이다. 잠수교 및 한남대교 등과 같이 경간장이 협소한 교량을 포함해 총 17개 한강 교량을 하루 816~1156회 통과한다.
이에 따라 안전한 운항을 위해 △선박 및 시설·설비 검증 △인력 훈련 △항로 검증 △비상대응 훈련 △영업 시운항 등의 총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한 단계별 시범운항을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실효성 있고 면밀한 시범운항을 위해 올 9월에 운영사업자인 한강버스와 관계기관 및 전문가 자문단을 포함한 '시범운항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단계별 시범운항 추진사항에 대한 점검 및 미비점 보완, 기타 한강버스 운영 관련 현안사항 발생시 대응방안 논의 등을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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