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P 내린 뒤 80P 쑥… ‘롤러코스터 증시’

이도형 2024. 8. 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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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포인트를 초과하는 역대급 낙폭을 보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장중 100포인트 넘게 뛰어올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국제적인 자본 이동 등으로 주식시장에선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날 역대 최대 낙폭(-234.64포인트, -8.77%)에 2400선까지 밀렸지만, 하루 만에 반등해 장중 한때 2570선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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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2522.15 마감
코스닥도 41.59P 올라 732.87 마쳐
이번엔 급등, 이틀 연속 사이드카 발동
日닛케이·대만 자취안지수 동반 반등

200포인트를 초과하는 역대급 낙폭을 보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장중 100포인트 넘게 뛰어올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국제적인 자본 이동 등으로 주식시장에선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역대 최대 낙폭(-234.64포인트, -8.77%)에 2400선까지 밀렸지만, 하루 만에 반등해 장중 한때 2570선까지 올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60%), 나스닥 지수(-3.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3.43%)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전날 역대급 낙폭에 따른 개인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4527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1945억원, 기관은 324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65조9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6일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1.59p(6.02%) 오른 732.87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전날 11.30% 폭락했던 코스닥도 이날엔 전일 대비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에 마감하면서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등세로 이날 오전 한때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정지시키는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됐다. 전날엔 급락 탓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아시아 증시도 이날 일제히 반등했다. 닛케이225는 전날보다 10.23% 올라 역대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개장 직후 주가 급반등에 닛케이 선물 9월물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3.38% 올랐다. 전날 닛케이225는 12.40%, 자취안은 8.35% 각각 급락했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은 이날 장 개장 전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참석자는 정부와 한은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불안 차단에 주력했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고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도형·안용성 기자,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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