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자 3명 늘어… 올해만 벌써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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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 사망자가 하루 사이 3명 늘었다.
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온열 질환자는 1810명, 추정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된 온열 질환자는 1690명, 추정 사망자는 14명으로, 하루 만에 210명과 3명이 늘었다.
추가된 사망자 3명은 사망 원인이 온열 질환으로 뒤늦게 보고됐거나, 부검에서 알게 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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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열탈진 환자 70% 이상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 사망자가 하루 사이 3명 늘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이다.
6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온열 질환자는 1810명, 추정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된 온열 질환자는 1690명, 추정 사망자는 14명으로, 하루 만에 210명과 3명이 늘었다. 추가된 사망자 3명은 사망 원인이 온열 질환으로 뒤늦게 보고됐거나, 부검에서 알게 된 사례다. 사망자 중 2명은 지난 3일 경남 함안과 경북 포항, 1명은 지난 4일 경북 포항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구체적으로 온열 질환자 1810명 중 남성은 1397명(77.2%), 여성은 41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42명(18.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320명(17.7%), 40대 247명(13.6%), 30대 225명(12.4%), 70대·80대 이상 각각 216명(11.9%)씩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온열 질환자는 539명(32.5%)에 달해 3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79.5%가 실외에서 온열 질환에 걸렸다. 실외에서는 실외 작업장이 521명(28.8%)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89명(16.0%)과 길가 176명(9.7%)이 뒤를 이었다. 실내 온열 질환자도 371명(20.5%)에 달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 질환 발생 시간대는 오후 3~4시가 206명(1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2~3시 188명(10.4%), 오후 4~5시 176명(9.7%), 낮 12~1시 174명(9.6%) 순이었다.
온열 질환 중에서는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이 981명(54.2%)으로 가장 흔했다. 열사병은 408명(22.5%), 열경련 233명(12.9%), 열실신 160명(8.8%)이다.
온열 질환은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의식이 흐려지는 질환이다. 열탈진은 땀을 과도하게 흘려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이 부족해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열경련도 조심해야 한다.
질병청은 샤워를 자주 해 몸을 시원하게 만들고, 물을 자주 마시는 건강수칙으로 온열 질환을 예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열사병이 발생한 환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질병청과 지자체 보건소,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협력해 온열 질환자를 파악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실시한 제도다. 열사병과 열탈진처럼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 발생을 파악해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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