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0살 장현석 시험한다…하위 싱글A 승격, 9일 선발 등판 예고

김민경 기자 2024. 8. 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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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유망주 장현석(20)을 한 단계 더 높은 리그에서 시험하기로 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블루LA'는 5일(한국시간) 장현석이 오는 9일 다저스 산하 하위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장현석은 올해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팀인 ACL 다저스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이제 다저스는 장현석을 루키리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하위 싱글A 리그에서 가능성을 시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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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석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당당히 대표팀 명단에 승선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혜택까지 받아 앞으로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그리고 이날 첫 등판까지 무난하게 마무리하며 힘찬 시동을 걸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유망주 장현석(20)을 한 단계 더 높은 리그에서 시험하기로 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블루LA'는 5일(한국시간) 장현석이 오는 9일 다저스 산하 하위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상대팀은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하위 싱글A팀인 프레스노 그리즐리스다.

장현석은 마산용마고 3학년 에이스였던 지난해 8월 고교 특급 투수로 눈길을 끌었다. 시속 156㎞에 이르는 강속구를 쉽게 던지는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KBO 구단이 군침을 흘렸지만, 장현석은 KBO 드래프트 신청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직행을 선택했다. 당시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가 장현석 영입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올해 국제계약금 풀이 열리기를 기다리지 않고, 지난해 곧바로 장현석과 계약을 추진했다. 다저스는 당시 유망주 올드린 바티스타와 막시모 마르티네스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하는 대신 보너스풀을 받았다. 다저스가 이토록 장현석을 사수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대단했다.

▲ 장현석은 루키리그이기는 하지만 9이닝당 17.40개라는 어마어마한 탈삼진 수치를 찍어내고 있다. ⓒ곽혜미 기자

또 다른 다저스 전문 매체인 '다저블루'는 당시 장현석을 '장현석은 최고 97마일(약 156㎞)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고, 슬라이더와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던진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도 충분히 2~3라운드에 들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장현석은 올해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팀인 ACL 다저스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13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1승2패, 24⅓이닝,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 7.0개로 제구를 조금 더 다듬어야 할 필요는 있었지만, 9이닝당 탈삼진이 18.1개로 매우 빼어났다.

장현석은 지난달 29일 열린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루키리그 파이널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눈길을 끌었다.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ACL 다저스는 기세를 이어 2차전까지 7-6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제 다저스는 장현석을 루키리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하위 싱글A 리그에서 가능성을 시험하려 한다.

▲ 다저스는 장현석이 선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적지 않은 계약금을 투자했다. 지금 당장은 답답할 수 있어도 기초를 잘 다지는 게 중요하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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