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가전 구독사업 진출한다…전문가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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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가전제품 '구독사업'을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경력직 채용에 나선 것은 가전 구독사업 진출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진출로 LG전자와 구독사업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구독사업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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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가전제품 '구독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한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구독 시장에 진출해 1조원 이상 연매출을 달성한 LG전자와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구독 비즈니스 한국 총괄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구독 비즈니스 한국 총괄은 △시장 트렌드 기반 품목·경로별 판매 시나리오 수립 △구독용 상품·패키지(Package) 기획, 프라이싱(Pricing) 전략 수립 △구독상품 매출·손익 관리 등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원 자격으로 '구독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 보유자'와 '구독 상품 운영 업무 경험 보유자'를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경력직 채용에 나선 것은 가전 구독사업 진출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구독사업은 소비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냉장고·세탁기·청소기·정수기 등 가전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초기 비용 부담이 작고 주기적으로 전문가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로 구독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구독 대상을 가전 전반으로 넓혀 지금은 총 300개에 달한다. 지난해 LG전자 가전 구독사업의 연간 매출이 처음 1조원을 넘었고 올해는 이보다 매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구독사업에 진출하지 않았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지난 4월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AI(인공지능)을 접목한 발전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며 서비스 출시 시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전자의 진출로 LG전자와 구독사업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회사 AI 가전의 장점, 보험·금융 등 삼성그룹 계열사 혜택을 연계한 서비스 등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구독사업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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