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걸린 아내와 손 묶고 자"...눈물나는 간병 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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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아내의 치매를 고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트로트계의 대부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5년간 간병 중이라고 밝혔다.
아내를 5년째 간병 중인 그는 한 방송에서 "이 사람은 내가 가장 힘들 때, 가장 바닥에 있을 때 나를 택해줬다. 나는 이 사람에게 잘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사람은 나에게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아내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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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태진아가 아내의 치매를 고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트로트계의 대부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5년간 간병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태진아는 "다른 병들은 고치면 되고, 수술하면 된다는 확신이 있지 않냐. 그런데 (치매 치료 약은)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답답해서 눈물이 많이 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내를 고칠 수 있는 약이 나왔다 하면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그 약을 사서 고쳐야겠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태진아는 아내와 손을 묶고 잔다며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3m 정도밖에 안 되는데, 아내가 화장실에 가다가 넘어져 다쳤다"라며 "이 사람이 일어나면 시끄럽게 침대 매트리스 밑에다가 바스락거리는 종이를 깔아놨다. 아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거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화장실에 갈 때는 조심히 끈을 풀고 다녀온다. 아내가 깨면 함께 같이 간다. 그러고 나서는 안 넘어졌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아내 간병을 하며 수면 부족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가수니까 목 컨디션 때문에 최소 7시간 정도는 자야 한다. 그런데 못 자니까 힘이 드는 거다. 어떨 때는 카페에서 존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도 고백했다.
한편, 태진아는 1973년 데뷔해 '사랑은 아무나 하나', '동반자' 등 많은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아내 이옥형과는 1981년 결혼해 아들 이루를 얻었다. 아내를 5년째 간병 중인 그는 한 방송에서 "이 사람은 내가 가장 힘들 때, 가장 바닥에 있을 때 나를 택해줬다. 나는 이 사람에게 잘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사람은 나에게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아내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MBN '한번 더 체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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