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문화 화난다"…'영상 짜깁기'에 악플 테러 당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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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버 부부가 자신들의 일상 영상 일부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커뮤니티 게시글로 인해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채널주인 부재중(전 핫도그TV)'에는 '이번엔 선처 없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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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유튜버 강제희·정재열 혼인신고 영상이 발단
영상 일부 내용 편집한 게시물 확산…악플 쇄도
[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한 유튜버 부부가 자신들의 일상 영상 일부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커뮤니티 게시글로 인해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채널주인 부재중(전 핫도그TV)'에는 '이번엔 선처 없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출연자 정재열(30)은 영상에서 "대한민국 커뮤니티 문화에 너무 화가 난다"며 "(유튜브 영상)짜깁기, 캡처본을 보면 어떤 의도가 담겨 있다. 왜 그것에 선동당해서 누군가를 욕하고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그것만 보고 욕하는 댓글 달고 이런 문화를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기동(권기준·30)은 "팩트와 다르게 편향된 시선에서 (유튜버 영상) 짜깁기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 악플 쓰는 것보다 더 나쁜 행위다. 만약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안 좋은 여론이 형성된다면 회사 차원에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악플 피해는 이 채널에 출연하고 있는 강제희(31)와 정재열이 지난 6월 혼인신고 영상을 개인 채널 '매일제히'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6월 30일 게시된 '내가 그렇게 못생겼어?(인생에서 제일 서러웠던 날)' 영상에는 두 사람이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 둘만의 추억이 담긴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데이트를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런데 최근 이 영상의 일부 내용을 캡처한 게시물이 '혼인신고 하니까 못생겨 보이는 와이프' 등의 제목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게시물은 정재열이 아내 강제희를 향해 '혼인신고 하니까 갑자기 못생겨졌다' '결혼하니까 확 놔버렸는데' '턱주름이 너무 심하다' 등의 발언을 이어가고, 강제희가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감을 표시하며 '남자가 분수를 모른다' '타인에겐 엄하고 본인에겐 관대함이 부처님급이다' '남자는 집에 거울 없냐' 등 공격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부부가 올린 혼인신고 영상에도 댓글이 2000개가 넘게 달렸다.
사실 원래 영상은 "(강제희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말과 함께 부부가 유람선 데이트를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된다. 정재열은 커뮤니티 게시물이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일부분만을 잘라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채널주인 부재중'은 구독자 115만 명을 보유한 웹예능 채널이다. 2017년 친구 사이인 권기동과 정재열이 함께 만든 '핫도그 미디어'의 메인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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