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사라"… 테크주 저가 매수세

안갑성 기자(ksahn@mk.co.kr),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4. 8.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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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반등하며 진정세를 보였지만, 월가에선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오는 16일 미국 옵션 만기일까지는 시장이 널뛰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1.54% 반등했다.

이렇게 일부 기술주와 아시아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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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빅테크주
엔비디아 시간외거래 3% 상승
M7 진정세에 亞 테크주 부활

◆ 금융시장 요동 ◆

금융시장이 반등하며 진정세를 보였지만, 월가에선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오는 16일 미국 옵션 만기일까지는 시장이 널뛰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마이 다케오 CLSA증권 서비스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엄청난 폭락에 이은 급등하는 미친 시장을 경험한 사람은 거의 없다"며 "시장이 많이 회복됐지만 더 큰 그림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일본은행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6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저점 매수세에 힘입어 덩달아 올라섰다. 미국 증시가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구글(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테슬라가 일제히 1~3%대 반등에 성공하면서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칩 대량생산 지연 악재에도 오는 28일 발표가 예고된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빅테크 불안을 일부 잠재우기도 했다.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AI 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날 종가 대비 3.11% 올랐다.

이날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1.54%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개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 대비 4.87% 올라섰다.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기기 관련주 HD현대일렉트릭은 개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6.99% 뛰었다.

같은 날 대만 증시에서는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주 고객으로 둔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주가가 7.98% 상승 마감했다. 이렇게 일부 기술주와 아시아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안갑성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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