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와중에… 일본뇌염·코로나 확산

김진룡 기자 2024. 8. 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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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산 등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수족구병 백일해 코로나19 등 다른 전염병도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야외 활동 때 모기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자 다음 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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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사이에서는 수족구병 유행
7~19세 소아청소년 중심으로는 백일해
65세 노인은 코로나19 확산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산 등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수족구병 백일해 코로나19 등 다른 전염병도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야외 활동 때 모기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4일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자 다음 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의 피를 빠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킨다.

시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12세 이하 아동은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 중 논이나 돼지농장 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할 경우 예방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특화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모기 예방 수칙 준수 등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모기장 등 모기 회피 용품 사용 ▷야간 외출 때 밝은색 긴 팔·바지 착용 ▷야외에서 풀숲과 물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않을 것 등이 있다.

0~6세 영유아 사이에서는 제4급 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도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의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0~6세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달 셋째 주 기준 78.5명으로 나타났다.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 7월 셋째 주 77.6명보다 높다.

최근 65세 이상 노인 중심으로 제4급 법정감염병인 코로나19도 확산세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2월 첫째 주 정점에 이른 뒤 감소했지만, 지난 6월 넷째 주 기준 63명에서 지난달 셋째 주 225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올해 전체 입원환자 수(1만1068명) 중 65세 이상이 64.9%(7179명)로 집계됐다.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자료.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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