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경영평가 ‘E등급’ 받은 고용정보원 원장 해임

김아사 기자 2024. 8. 6. 18: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조선DB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은 한국고용정보원 김영중 원장을 해임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원장은 고용노동부 관료 출신으로 노동시장정책관, 고용정책실장 등을 지낸후 지난해 5월 고용정보원 원장에 취임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임기가 1년 9개월 가량 남은 김 원장은 지난 5일 해임됐다. 6일부터 신종각 부원장이 원장 직무 대행을 맡았다. 해임 사유는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 때문이다. 고용정보원은 2023년 경영 평가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 E등급을 받았다. 경영 평가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는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기관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E등급을 받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한국소방산업기술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기관장 해임이 건의됐고, 이들 기관장은 사임하거나 해임됐다.

고용정보원이 E등급을 받은 건 지난해 중순 발생한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 해킹 사건 탓이 크다. 당시 해킹으로 23만6000여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월 고용정보원에 대해 보안 대책이 미흡했다며 과태로 840만원을 부과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