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추미애 등 139명 검찰 통신사찰 당해"

유혜은 기자 2024. 8. 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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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검찰이 야당 정치인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 139명이 통신사찰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6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서 사찰 피해를 받은 분들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1차 취한 결과 총 139명이 통신사찰을 당했고, 건수는 중복건수가 있어서 149건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중 현역 국회의원은 19명, 전직 국회의원 2명이었다"며 "이 두 명은 사찰 피해를 당할 당시에는 현직 의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보좌진 68명, 당직자 43명, 전 보좌진과 당직자 7명이 사찰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검찰 항의 방문과 '통신 사찰 피해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후 법 개정을 통한 국회 차원의 대응도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한 대변인은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치인뿐만 아니고 언론인들, 그 주변 지인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통신 사찰당했고 그 수가 3,000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다"면서 "이제 검찰은 제대로 된 답을 내놓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 통신 조회를 분명한 사찰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윤 대통령은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은 책임자들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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