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얼음물로 더위 피하세요" 7년 이어온 장성 우물프로젝트

장아름 2024. 8. 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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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마을 곳곳에 얼음물을 넣어두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전남 장성 지역 청년들의 봉사가 7년째 이어지고 있다.

6일 늘푸른청년회에 따르면 전남 장성 주민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2018년 여름부터 이웃들에게 무료로 얼음물을 나누는 '장성 우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에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생수 한 병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된 얼음물 봉사는 구입부터 배송까지 회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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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우물 프로젝트 발대식 [늘푸른청년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여름철 마을 곳곳에 얼음물을 넣어두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전남 장성 지역 청년들의 봉사가 7년째 이어지고 있다.

6일 늘푸른청년회에 따르면 전남 장성 주민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2018년 여름부터 이웃들에게 무료로 얼음물을 나누는 '장성 우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한 달간 마을 곳곳에 얼음물을 채운 아이스박스를 배치한다.

무더위에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생수 한 병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된 얼음물 봉사는 구입부터 배송까지 회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이뤄진다.

10∼12명의 회원이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에 모여 생수를 차량에 실어 거점 우물에 설치된 아이스박스에 채워 넣는다.

거점 우물은 장성 읍·면 행정복지센터 11곳과 유동 인구가 많은 5곳이다.

최기오 늘푸른청년회장은 "폐지 줍는 어르신이 힘들어하시길래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서 함께 마시다가 나눔을 시작했다"며 "사회적 약자만 대상으로 하면 편견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더위에 지친 누구나 마시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곳의 거점 우물로 시작해 16곳으로 확대했다"며 "내년에는 자원봉사자센터와 협업해 거점 우물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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