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씨, 그냥 그대로 형편없이 늙어가세요 [MK★초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전자발찌 1호 연예인’ 고영욱이 또 한 번 세상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에도 그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참으로 일방적인 소통이다.
고영욱은 지난 5일 ‘Go! 영욱’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그는 SNS를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봅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렸다.
채널을 개설하고 그가 제일 먼저 올린 건 ‘Fresh’라는 제목의 3분 41초짜리 영상이다. 영상에서 고영욱은 등장하지 않으며, 창밖에서 비추는 햇살 아래 엎드려 있는 고영욱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반려동물의 모습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온다.
고영욱의 유튜브 개설 소식이 전해지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영욱의 방송활동 중단을 비롯해 연예계 퇴출의 이유는 다른 어떠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 순전히 파렴치한 본인의 ‘범죄’로 인해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고영욱은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미성년자 성범죄였던 만큼 그는 단순 징역 뿐 아니라,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3년간 받으면서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게 됐다. 이로 인해 2015년 7월 만기 출소 당시 “다시 한번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서 죄송하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기고 도망치듯이 자리를 옮겼던 고영욱에게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 또한 그의 발목에 존재할 ‘전자발찌’였다.
하지만 4년 전의 굴욕을 잊었는지 고영욱을 향한 관심이 시들해지자, 이번에는 유튜브로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온 고영욱. 다만 그의 소통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튜브 또한 중대한 범죄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에 대한 채널 삭제 조항이 있는 만큼, 채널을 유지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서 불투명한 상태다.
그는 무기력한 일상의 탈피를 위해 유튜브를 개설했다고 하지만, 수치를 모르는 성범죄자의 복귀를 반기는 세상은 없다. 대중은 그가 형편없이 늙어가는지는 관심도 없다. 진정으로 본인이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고 여긴다면 고영욱이 해야 할 일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개설을 통한 소통이 아닌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야 하는 ‘침묵’과 ‘반성’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그는 정말로 아직까지 모르는 걸까.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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